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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해치백, '핫 해치' 뜬다…내년 출시될 신차는

i30·프라이드·클리오·크루즈 해치백 등 치열한 경쟁 예고

2016-11-22 06:00

조회수 : 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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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큰 인기를 끌던 SUV(스포츠유틸리티)의 바통을 이어받아 내년에는 해치백 차종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해치백 모델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인데다 그간 해치백 신차출시가 뜸했기 때문에 대기 수요도 풍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현대자동차 신형 ‘i30’와 한국지엠 ‘더 뉴 아베오’를 필두로 내년 상반기 르노 ‘클리오’, 한국지엠 ‘크루즈 해치백’,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등이 잇따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수입차 브랜드들도 치열한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어서 내년 해치백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출시한 현대차 ‘i30’는 지난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사진/현대차
 
지난달 출시한 현대차(005380) ‘i30’는 지난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의 큰 변화가 특징이라는 평가다. 전면에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인 캐스캐이딩 그릴이 최초로 적용됐고, 간결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 외관으로 개성 넘치는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i30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춰 강력한 힘과 순발력을 자랑한다. 또 140마력의 출력을 내는 1.4L 터보, 204마력의 1.6L 터보, 136마력의 1.6L 디젤 등을 통해 입맛에 맞춰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변속기는 모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기아차는 내년 초 신형 ‘프라이드’ 해치백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내년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신형 ‘프라이드’를 선보인다.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프라이드는 유러피안 감성을 입힌 감각적인 디자인에 신규 적용된 1.0 T-GDI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4세대 프라이드는 우리나라와 유럽, 미국의 디자인 센터가 협업해 볼륨감과 직선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전장 4065mm, 전폭 1725mm, 전고 1450mm으로 이전 모델보다 차체가 커졌다. 전고는 낮아져 안정감을 높였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 등을 통해 기아차 고유의 레이아웃을 유지했다. 기아차(000270) 프라이드는 이르면 올해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년 초 우리나라와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에 동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이 내년 상반기 르노의 ‘클리오’ 해치백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 역시 내년 상반기 르노의 ‘클리오’ 해치백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치백이 대세로 자리잡은유럽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르노의 대표 모델이다. 지난 1990년 첫 선을 보인 클리오는 누적판매 1200만대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2013년말 소형 SUV ‘QM3’를 도입해 성공을 거둔 바 있어 해치백 클리오를 통해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방침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국내 연비인증을 마쳐 국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클리오는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ㄷ’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 LED 헤드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 등 르노의 최신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현재 국내에 수입될 클리오의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 22.4kg.m, 1.5L 디젤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이 유력하다.
 
날카롭고 스포티한 디자인의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이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역시 내년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을 선보일 계획이다. 날카롭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에 그릴과 이어진 헤드램프가 강인한 인상을 연출했다. 실내는 가죽 소재를 이전 모델에 비해 확대·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크루즈 해치백은 최고출력 157마력, 최대토크 24.4kg.m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내년 상품성이 높은 해치백이 대거 출시되면서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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