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중국 자동차부품 전문 업체인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은 최근 중국 BYD의 전기차 감속장치용 기어부품 개발을 위한 유일업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에스앤씨엔진에서 개발 예정인 기어세트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감속장치에 사용된다. BYD의 유일 협력업체로 선정된 만큼 기술 및 양산 등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BYD로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BYD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 1위 업체이다.
에스앤씨엔진에서 개발을 맡은 감속장치용 기어세트는 BYD의 '왕조' 전기차 시리즈 중 'BYD원' SUV차종에 적용된다. 왕조 전기차 시리즈의 브랜드명은 중국 역사상 파워가 강했던 국가명에서 출발했다. BYD진, BYD당, BYD원, BYD송 등 브랜드가 포함된다. 향후 BYD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이용해 공급범위 및 적용차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BYD는 2003년 설립되었고 중국 전기차 개발, 생산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2017년 중국에서 약 11만3000대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판매하여 4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에스앤씨엔진은 중국 유명 자동차 업체인 상해GM에 이어 BYD의 기어세트 독점개발 업체로 선정돼 전기차부품 사업에 막강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고속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향후 시장의 변화와 정부정책에 따라 사업구조 개선에 무게를 두어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앤씨엔진 관계자는 “현재 BYD외 기타 신규고객 발굴 및 신제품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어 2018년 당사의 자동차 부품사업이 새로운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