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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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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로또 1등, 당신에게 다가 올 행운? 불행?

2018-09-27 11:53

조회수 : 3,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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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면서 소원 비신 분들 많을 겁니다. 그 소원의 90% 이상은 아마도 이게 아닐까요. ‘로또 1등 되게 해주세요’. 1980년대 주택복권이 서민들의 인생 역전을 위한 발판이었다면 2000년 이후부턴 ‘로또’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2002년 12월 국내에서 첫 시작된 로또는 한 때 광풍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만 알려진 한 1등 당첨자가 수백억 원의 당첨금을 받아 전국을 로또 공화국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선 ‘자동’과 ‘수동’에 대한 언급과 당첨 확률에 대한 루머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1등 조작설에 대한 언급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 로또 광풍 그때 그랬지
 
2003년 2월 전국은 그야 말로 로또 광풍이었습니다. 아니 로또 공화국이란 말이 맞을 정도였습니다. 로또 초기에는 지금과 같은 상금 이월 규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금은 무한정 이월이 됐습니다. 그래서 당시 로또 1등 상금액은 무려 800억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인생 역전의 금액 정도가 아닙니다. 일순간에 ‘재벌 of 재벌’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허망하게도 이 상금은 무려 13명의 1등 당첨자에게 돌아갔습니다. 1등 상금도 800억이 아닌 68억으로 규모가 줄어들었습니다. 2등과 3등 당첨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에 이렇게 1등 상금 총액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 로또(KBS 보도)
 
♦ 로또는 행운? 인생 독 된 사연도
 
물론 모두가 인생 역전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백억 당첨금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전과자 신세로 전락한 기구한 사연의 주인공도 등장했었습니다. 2003년 5월 24일입니다. 25번째 로또 추첨이었습니다. 당시 로또 1등 당첨금은 242억 2700만 원. 역대 두 번째로 큰 액수입니다. 1등 상금은 484억 원, 행운의 숫자 6개를 모두 맞춘 사람은 두 명. 사연의 주인공 김 씨의 당첨금은 242억 원이었습니다. 세금을 떼고 실제로 받아간 돈만 189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빈털터리가 됐고 전과자가 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242억 로또 1등 당첨자의 몰락(SBS 보도)

 
♦ 물론 훈훈한 사연도 많다
 
갑자기 큰 돈을 손에 쥐게 되면서 그 돈을 어찌할 줄 몰라 인생의 막장을 경험했다는 1등 당첨자의 사연은 심심치 않게 들어 봤을 겁니다. 하지만 훈훈한 사연도 많습니다. 어렵게 생활하고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서민들에게 로또는 여전히 인생을 바꿔줄 희망인 셈입니다.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온 한 1등 당첨자의 사연은 그래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추석연휴 1등 당첨자의 다짐(인사이트 보도)
 
♦ 로또 1등 당첨자 주의사항
 
뭐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상상입니다. 만약 1등에 당첨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우선 가슴이 두근두근하겠죠.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이 무심결에 자신을 쳐다만 봐도 ‘혹시? 저 사람이’ 란 의심과 두려움이 들 수도 있을 것 입니다. 16년의 국내 로또 역사에 별의 별 루머와 사건이 이어졌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온라인에서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행동 수칙 6가지’란 내용이 있습니다. 흥미롭고 재미가 있네요. 그리고 알아 둬도 나쁠 건 없을 듯 합니다. 행운이 만약 본인에게 올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번 주 5000원의 행복으로 이 행복한 상상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당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따라야 할 행동수칙 6가지
 
사진/픽사베이, 나눔로또 제공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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