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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자본시장 이야기)코스닥, 소통 잘하면 주가도 높다

2018-12-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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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투자대상을 고를 때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과 비교해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고 증권사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아 분석보고서가 없는 기업도 상당합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규정된 내용을 공시하는 것 외에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려 노력하는 곳의 수가 많지 않습니다. 다행히 시장에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움직임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IR에 나서는 코스닥 상장사는 2013년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4.1%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과거 기업 규모가 큰 기업에 집중됐던 IR 활동도 최근에는 중소기업까지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R을 통해 자신의 정보를 자발적으로 시장에 알린 상장사의 주가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2013~2017년까지 5년 중 2017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IR 개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닥 지수상승률보다 높았습니다.

2013년과 2014년 코스닥 지수가 각각 0.7%, 8.6% 오를 때 IR 개최 기업의 주가는 14.9%, 16.2% 뛰었습니다. 2015년도 코스닥 지수가 25.7% 상승할 때 IR 개최 기업의 주가는 57%가량 올랐습니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IR은 정보 비대칭 수준을 낮추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며 "최근 5년간의 주가 상승률을 고려해도 IR이 투자자의 관심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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