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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자본시장 이야기)엔터주, '프로듀스'의 힘으로 올해도 고공행진

2019-01-25 09:31

조회수 : 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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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가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음원부문 수상자인 그룹 블랙핑크가 공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에스엠과 JYP엔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 3인방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눈부신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JYP엔터는 두 배 넘게 올랐고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는 50~60%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7%가량 하락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돋보이는 수치입니다.

유튜브 등 새로운 채널을 통해 케이팝과 국내 아이돌에 대한 팬덤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케이팝 열풍 확산은 앨범 판매는 물론이고 공연을 활성화해 이익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앨범 판매량은 톱100 기준으로 1933만장으로 전년보다 33%가 늘었습니다. 2015년부터 따지면 연평균 39%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요 케이팝 채널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지난 8개월간 평균 60%씩 늘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기획사들의 해외 음원 매출은 연간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올해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엔터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케이팝은 가파른 글로벌 팬덤화 속에서 프로듀스 시리즈와 대형 기획사의 신인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데뷔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들의 경쟁은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했던 역대 최고 수준의 글로벌 팬텀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는 워너원 출신 이대휘와 박우진이 포함될 브랜뉴뮤직의 그룹과 BTS의 후속 그룹인 빅히트의 TXT, 방예담과 하루토가 포함된 YG보석함, 신류진 등이 멤버로 들어간 JYP엔터의 ITZY 등이 데뷔할 예정입니다.

흥행이 담보된 대형 신인의 등장과 함께 기존 그룹의 미주 투어 확대는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미주 투어를 한 BTS와 GOT7 외에 올해는 블랙핑크와 레드벨벳, 트와이스, 위너, 스트레이키즈 등이 첫 미주 투어를 진행 중이거나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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