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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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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 싶다) 리또속 옛말?…올해 리플이 주목받는 까닭은

국제 송금인프라 구축 지향…코인원 서베이서 1위 차지

2019-01-31 22:07

조회수 : 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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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또속’.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이 용어는 암호화폐 리플(XRP)의 오명 중 하나입니다. 높은 가격 변동성 탓에 가격이 오르는 듯 하다가도 다시 떨어져 투자자들로 하여금 ‘리플에 또 속았다’라는 조롱을 받았던 것입니다.
작년 3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대표가 지급결제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리플
그동안 (이것도 알고 싶다)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 리플은 전 세계 은행 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한 프로토콜 겸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특히 은행 간 대규모 송금·결제에 최적화됐기 때문에 여타 암호화폐가 추구하는 탈중앙집권형에서 벗어나 정부, 금융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송금 인프라를 구축을 지향합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대표 역시 작년 3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음원파일공유를 지원했던 냅스터(Napster)의 몰락을 예로 들며 “혁명적인 등장에도 불구하고 법과 규제에 반함에 따라 디지털 음원의 무한한 가치는 시스템 내에서 움직이는 아이튠스에서 실현됐다”고 거론한 바 있습니다. 제도권 편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의 판단은 옳았을 까요?
아직 정답을 알 순 없지만, 분명한 것은 리플이 수많은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암호화폐라는 사실입니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공개한 ‘2019년 가장 기대되는 암호화폐’ 서베이에서는 리플이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월16일부터 열흘 간 코인원 원화마켓과 BTC마켓에 상장된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200여명의 이용자들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투표 참여자 10명 중 2명이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암호화폐로 리플(22.9%)을 선정했습니다. 여기에는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이 해외송금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됨에 따른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기존 금융·결제시스템과 궤를 달리하기 보다 ▲xRapid ▲xCurrent ▲xVia라는 3가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도화된 암호화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셈입니다. 
 
이밖에 ‘이더리움’은 18.7%로 2위를 기록했으며 암호화폐의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15.2%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리플의 움직임 또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1일 오후 9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리플은 거래량 2위에 머물고 있으며 시세는 전날보다 1.99% 오른 0.31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같은 시각 거래량 1위인 비트코인은 0.41% 떨어진 345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0.42% 증가한 107.58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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