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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우리나라 국민, 여전히 커피믹스 선호

남성 비율 73%로 여성 63%보다 높아

2019-02-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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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피전문점의 증가로 아메리카노 등 블랙커피를 즐기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이 주로 마시는 커피는 여전히 커피믹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1201명(남성 4483명, 여성 6718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 성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70%, 여성은 60%가 커피믹스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교수팀은 연구 대상 남녀를 커피 섭취 여부와 주로 마시는 커피의 종류에 따라 커피 미섭취 그룹, 블랙커피 섭취 그룹, 커피믹스 섭취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우선 남성의 커피 미섭취 그룹, 블랙커피 섭취 그룹, 커피믹스 섭취 그룹의 비율은 각각 11.5%, 14.8%, 73.7%로 집계되는 등 커피믹스 섭취 그룹의 비율이 블랙커피 섭취 그룹의 5배에 달했다. 여성의 비율은 각각 14.7%, 22.3%, 63.0%로 집계됐다. 이는 남성과 비교해 커피믹스에서 블랙커피로 갈아탄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권 교수팀은 관련 논문에서 "여과식 커피(블랙커피)를 주로 즐기는 서양인과는 달리 우리 국민은 인스턴트커피 분말에 설탕, 커피크리머가 혼합된 3-in-1 커피(커피믹스)를 물에 녹여 먹는 방식으로 커피를 주로 섭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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