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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눌러 신축 반사익?…원도심 새 아파트 강세

상반기 분양 성적 호조…재건축 규제로 희소성 부각

2019-08-20 15:09

조회수 : 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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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원도심 내 새 아파트 강세가 뚜렷하다. 재건축 억제 정책의 풍선효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각종 재정비사업으로 원도심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이미 갖춰진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강점도 부각되고 있다.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지역 내 원도심에 나오는 신규단지들이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지방에서의 인기가 뜨거웠다. 대구에서는 지난 1월 원도심인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대구 빌리브스카이’가 상반기 전국 최고경쟁률인 평균 134.96대 1의 청약을 마쳤다.
 
광주에서는 지난 5월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가 평균 67.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부산 역시 지난 6월 원도심인 부산진구 연지동에서 분양한 ‘래미안어반파크’가 평균 13대 1의 경쟁률로을 보였다. 
 
수도권 원도심 내 새 아파트 인기도 못지않다. 지난 3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공공분양)’는 평균 37.2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어 5월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한 ‘과천 자이’ 역시 평균 11.5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진 탓이란 지적이 나온다. 분양가를 눌러도 신축아파트 가격이 올라 정책 효과는 반감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신도시와 연결하는 교통망이 개발되며 원도심의 기존 학군,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 장점과 결합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런 흐름에 올라 타려는 분양 단지들이 하반기 줄을 섰다. 한화건설은 이달 천안시 서북구두정지구에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6~102㎡, 총 10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재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거듭난 천안 두정지구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입지로 단지 바로 옆에는 천안시 유일의 자립형사립고인 북일고가 자리하고 있다. 또 인근으로 단국대병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남천 더샵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59~107㎡ 97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13가구다. 단지 바로 앞에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있으며, 초중고교와 사교육시설이 밀집한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다. 남천해변시장, 메가마트, 경성대 부경대상권, 광안리상권 등도 인접했다. 
 
포스코건설은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 염주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염주 더샵센트럴파크’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197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51가구다. 단지는 바로 옆 화정남초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 쌍촌역, 종합버스터미널, 월드컵경기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생활영역에 있다. 전남중, 운리중, 서덕고, 광덕고 등 다수 고교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과천시 원도심인 중앙동에서 과천의 첫 힐스테이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분양 중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9, 84㎡, 319실 규모로 조성된다.
 
포레나 천안 두정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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