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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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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소셜벤처를 소개합니다

2019-09-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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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은 대표적인 소셜벤처로 2010년대 초반 창업해 이미 3~7년 '죽음의 계곡'을 넘긴 소셜벤처 11곳을 소개했다. 죽음의 계곡은 소셜벤처를 포함한 모든 스타트업들에겐 가장 지옥같은 시간으로 여겨진다. 초기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회계, 법률, 마케팅 등 전체 경영관리에서 일정수준 올라오지 않으면 90% 가량이 죽음의 계곡에서 사라진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새로운 소셜벤처를 창업하려는 사회혁신기업가에게 롤모델로 인식되면서 멘토링·네트워킹을 통해 소셜벤처 생태계 내 영향력이 큰 기업들이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아동들의 이야기가 담긴 패턴·디자인·제품·콘텐츠를 제조·판매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트리플래닛은 게임 속에서 나무를 키우면 게임 후원 기업의 광고비를 이용해 실제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110만명과 전 세계 12개국 116개의 숲에 총 5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소셜벤처로 발달장애인이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천연비누로 제작해 판매하며, 월 매출이 400만원 증가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직원을 1명 더 고용해 50명까지 고용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치포굿은 버려진 현수막을 활용해 에코백이나 패션 소품을 제작하며,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의 5%를 피부질환 아동의 습관 개선에 투자한다.
 
두손컴퍼니는 ‘일자리를 통한 빈곤퇴치’를 위해 노숙인들에게 물류대행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스타트업이나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량 전문 물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공신은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이나 명문대생을 만날 기회가 적은 지방 학생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명문대생의 멘토링 컨텐츠를 제공하며, 얻은 수익을 저소득층 학생 오프라인 멘토링에 활용한다.
 
닷은 시각장애인용 스마트기기를 제조하는 소셜벤처로 전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 워치를 개발해 현재 아마존을 통해 판매하고, 최근에는 구글과 협업해 닷 패드를 개발하고 있다. 빅워크는 모바일 앱을 통해 장애 아동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플랫폼 소셜벤처로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켜고 걸으면 이동한 거리를 측정해 포인트를 적입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부된다. 
 
열린옷장은 입사면접을 하는 취준생에게 정장을 대여해주는 소셜벤처로 취업 준비로 직장인 선배들이 입지 않는 정장을 기증해주면 이를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최근에는 정장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점프는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과 대학생 봉사자, 전문직 사회인 멘토단을 연결해 지식을 나누고 교육격차를 줄이고 있다. 포인핸드는 유기동물의 안락사를 줄이기 위해 유기동물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소셜벤처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윤홍조 마리몬드 대표로부터 위안부 할머니를 기념하는 제품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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