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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반도체 대장주', 미중 무역합의·반도체 호황 전망에 신고가 또 경신

2019-1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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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내년 반도체 호황 전망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5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에는 한때 5만4900원까지 상승해 지난 13일 기록한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상승폭이 줄어 보합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날보다 0.80% 오른 8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8만9400원까지 상승해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내년 반도체시장 호황기 진입 전망이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 소식은 현재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선호를 자극 중"이라며 "특히 경기민감 섹터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서 관련 대형주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확대 등으로 내년 2~3분기에 모바일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이 '제2의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반도체 업종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종목을 약 520조원 보유하고 있는데 반도체 업종이 220조원 정도"라며 "외국인이 미국 성장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때 한국 반도체 비중을 늘리는 현상이 뒤따랐는데 다시 과거와 유사한 매매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 외국인이 반도체 비중을 더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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