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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5G 스트리밍 게임…이통사 클라우드 게임대전 본격화

내년 5G 킬러콘텐츠 게임 전쟁 시작

2019-12-20 15:07

조회수 : 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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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5세대(5G) 스트리밍 게임을 공개하며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공개한 데 이어 KT까지 뛰어들면서 이동통신 3사의 클라우드 게임 대전이 본격 펼쳐지게 됐다. 
 
KT는 20일 서울 성동구 카페봇에서 간담회를 열고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공개했다. 5G 스트리밍 게임은 초고속·초저지연의 특성을 갖고 있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즐기는 것을 말한다.
 
KT는 대만 유비투스를 협력사로 선택했다. 유비투스는 스트리밍 게임 솔루션 전문회사이자 콘텐츠 수급사다. 협력을 통해 윈도우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가져와 아이디만 공유하는 형태 대신 KT 플랫폼 안에서 서비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준 50종의 게임 타이틀을 확보했으며, 출시 버전에서는 게임 콘텐츠가 100여종으로 확대된다. 중소·인디게임 등을 5G 스트리밍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으로 끌어들여 생태계 자체를 키운다는 목표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 상무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를 위해 글로벌 플랫폼과도 접촉해봤으나 구독료를 적정한 가격으로 맞추기가 어려웠다"면서 "KT가 유통 채널로서 역할을 하면서 국내외 게임과 인디게임까지 다양하게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모델들이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KT
 
수익모델은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모델이 적용됐다. 2개월의 무료체험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별도의 계정 없이 KT닷컴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즐길 수 있다. KT는 5G 스트리밍 게임 출시와 동시에 게임 조작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미니 조이스틱도 함께 선보였다.
 
KT가 5G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발표하고 9월부터 지포스나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31일까지 시범서비스에 나서고, 내년 1월부터 정식서비스로 오픈된다. SK텔레콤은 MS와 손을잡았다. 지난 10월 MS와 4개의 게임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 중 정식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 모두 내년 정식서비스를 예고함에 따라 내년 5G를 활용한 클라우드 게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통사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은 5G 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된 이후에는 3G와 4G에서 음악과 동영상이 킬러콘텐츠로 자리잡은 것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5G 시대 진입으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2018년 3억8700만달러에서 2023년 25억달러 수준으로 6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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