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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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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달라진 정치권의 대응

2020-01-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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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갈수록 강도를 더하는 가운데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각 당에서는 '손 악수' 자제령이 확산하는 등 바이러스 전염 확산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들이 선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에는 손 소독제가 등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참석 의원들에게 모두 손 소독제를 바르라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국회 회의실 근처라면 어디에서나 손 소독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회의 시작 전 손 소독제를 바르는 모습은 이제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회의를 하기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정론관에서는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에 나선 의원도 있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 전 정론관 마이크로 인해 감염될지 모른다며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에 임했는데요. 감염 확산에 따라 선거운동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기자회견의 내용을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고 전달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4·15 총선 선거운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자신의 SNS에 당분간 '손 악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28일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선거운동 중단을, 한국당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손 악수를 대신하자고 했습니다.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필연적으로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을 해야 하는 총선 예비후보자들로선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인데요.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야 하는 시점에 악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렸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상황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쟁을 삼가고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여당은 야당의 정부 비판을 지적하고 야당에선 여당의 대책에 대해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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