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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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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싶다)주식없이 주식 사는 공매도

코로나19에 단기과열…한시적 공매도 금지 요청도 나와

2020-02-28 16:47

조회수 :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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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손세정제, 마스크 등 코로나19 테마업종과 화장품, 여행, 식품 등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일부 종목의 경우 연속해서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되는 등 단기과열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통하는 대차잔액 규모도 7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28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1990선까지 붕괴되면서 개미 투자자의 불안감도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실제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금융위원회에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등으로 코스피가 하락한 것과 공매도(空賣渡·short selling)는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요?
 
우선 공매도의 성격을 알아야합니다. 공매도는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행위을 말합니다. 즉,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깁니다.
 
공매도에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미리 파는 무차입 공매도(네이키드 쇼트셀링·naked short selling)와 다른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차입 공매도(커버드 쇼트셀링·covered short selling)방식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주가 낙폭을 키운다는 이유로 무차입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등에서는 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경우 예탁결제원 주식대차시스템을 통해 언제든 다른 기관의 주식을 빌릴 수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한국증권금융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문턱도 높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60%가 넘는 반면 개인 투자자는 1% 수준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등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주가 하락을 노린 공매도 세력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적출일 기준)는 모두 15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9건)에 비해 3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최근 열린 임시국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 업틱룰(호가제한 규정)의 12개 예외조항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기엔 아직 부족해보입니다. 자본시장 발전과 건전한 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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