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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코로나19’ 속 김동완을 향한 지지

2020-03-03 18:04

조회수 :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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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매일 바이러스 현황이 생중계되고 핸드폰은 하루에도 몇 번씩 안전 안내 문자가 울립니다. 연예계도 타격이 큽니다. 드라마 촬영장은 안전에 더 큰 인력과 돈을 투입하고 있고, 뮤지션들의 수입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콘서트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그럼에도 연예인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억대부터 몇천 만원, 작게는 몇백 만원까지 금액은 다양합니다. TV와 친한 사람이라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기부 금액을 순위화해 연예인들의 벌이를 추측하는 데 열을 올리는 악플러들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연예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합니다. 최근 그 소통 안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내용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개그맨 박명수 씨는 라디오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한 지적을, 가수 조장혁과 배우 진세연은 SNS를 통해 정부에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몇몇 대중은 세 사람의 발언에 ‘사이다’라며 호응했습니다.
 
그 가운데 신화 김동완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는 정부, 마스크 사재기 업자, 신천지 교인, 바이러스 발생지 중국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코로나19 사태를 위해 힘쓰고 있는 공무원들과 의료진을 향한 존경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불만을 대신해주는 ‘사이다 발언’이 아님에도 짙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억대 기부보다 김동완의 글이 더 큰 힘이 됐습니다. ‘코로나 기부’ 키워드를 쓰고 있는 동료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아래는 김동완의 SNS글 전문입니다.
 

한일 pcr검사 누적통계-일본TBS뉴스
 
하루에도 몇 번씩 재난문자의 사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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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님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공무원들과 수많은 의료진들은 지금의 심각한 상황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자원하여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의 희생과 용기엔 절로 고개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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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안전장치와 의료시스템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손도 써보지 못하고 많은 희생자를 내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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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나 개인과 우리 가족, 우리 지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기침을 할 때 옷으로 가리며 자주 손을 씻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당분간 피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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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가와 정부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을 보호하고 지원하여 국민 모두가 이 상황에서 지치지 않고 견딜 수 있게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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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지역과 나이, 종교나 국적을 불문하고 소중한 생명이란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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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구수는 한국의 2.4배에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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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기준 한국의 의심환자6577명이 검진을 받는 동안 일본에서는 39명의 환자만이 의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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