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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회부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

"호남 실망시킨 데 책임"…호남 현역 의원 중 첫 불출마

2020-03-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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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부의장인 민생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이 10일 "열정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여수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가오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부터 '언젠가 정치에서 물러날 때가 오면, 뒷모습이 아름답게 물러나자'고 다짐해 왔다"며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 마치며 말씀드리려 했지만,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주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호남 현역 의원 중에서는 처음이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지난 1991년 전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여천군수, 초대 통합여수시장, 그리고 4선 국회의원에 국회부의장이라는 과분한 직책까지 수행했다"며 여수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제가 여천군수 시절 최초로 제안하고, 15년 동안 준비해 3선 국회의원 시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EXPO)'는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여수는 연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주 의원은 "제왕적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무척 아쉽다"고 토로했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이 국민의당을 성원해주셔서 38석의 힘으로 거대 양당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잘 해 오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다시 민생당의 이름으로 통합했지만, 국민들에게, 특히 호남지역민들에게 실망시켜 드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죄를 아직 못했다"며 "부족하지만 저라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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