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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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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김종인 "정권 견제하도록 통합당 다수당 만들어달라"

대국민 기자회견…"코로나 틈탄 코돌이 대거 당선되면 나라 망해"

2020-04-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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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문재인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 유세 지원에 나서면서 꼭 투표해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을 잘 안다"며 "(그래도)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다. 품격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서 차기 정부를 책임질만하게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에 기대 과반 의석을 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사람들이 얼굴 가리고 다니니까, 이 정부는 아무거나 코로나 탓으로 돌리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3년간의 경제 실정과 국정 파탄이 코로나 때문인가. 코로나 피하려고 울산선거에 개입했나,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조국을 법무장관에 앉힌 건가. 이 사람들 하는 짓이 이런 식이니, 투표를 통해 정신 차리게 만드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란 사람이 '코로나 속 대한민국 총선이 국제적 관심'이라고 했다. '방역한류,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며 "믿어지지 않는 정신세계"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조국 구하느라 개싸움을 했다'고 떠드는 후보는 저질대담에 나가 음란한 말로 시시덕거리고 또 다른 친구는 노인들은 투표하지 못하게 유도하라고 대놓고 말한다"며 "자기 당 후보 치부 드러나니까 모르는 척하는 민주당 꼴이 청와대 행태와 똑같다"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 견제를 위해 통합당을 1당으로 만들어 달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 이번에 코로나19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며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셔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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