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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소형 SUV 대결…XM3, 트레일블레이저에 압승

2020-06-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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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XM3와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은 차량이다. 기아차의 셀토스가 독주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는 것도 있지만 두 회사의 명운을 가를 신차란 점이 특히 이목을 끌게 했다.

내수만 봤을 때 흥미를 불러일으킨 XM3와 트레일블레이저의 대결은 XM3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지엠


올해 1월 선보이면서 시장에 먼저 등장한 트레일블레이저의 초반은 좋았다. 강렬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E-터보 엔진이 보여주는 주행성능과 연비도 뛰어났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비롯해 액티브노이즈 캔슬링,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및 유지 보조 시스템 등 안전·편의사양도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했다.

신차 출시 행사에 카허 카젬 사장과 함께 김용갑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내수 판매는 2월 608대에서 3월 3187대로 급증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4월에 1757대로 줄었고 지난달에는 1000대에 못미치는 956대를 팔았다.(수출에서는 4월 기준으로 4만4125대가 판매됐다.)
 
XM3.사진/르노삼성


XM3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시 행사가 취소되는 등 처음에는 불리한 출발을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차량이 공개된 뒤부터는 말 그대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사전 계약 12일만에 계약대수가 5500대를 돌파했고 출시 15일이 지나면서는 1만6000대를 넘어섰다. 판매는 3월 5581대, 4월 6276대, 5월 5008대로 한 달에 5000대 이상이 팔리고 있다.

XM3는 17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격과 준중형 SUV 이상의 공간이 강점으로 꼽힌다. 쿠페형 디자인도 매력 포인트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이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 가운데 쿠페형 SUV는 XM3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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