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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차 부품기업 친환경차 부품생산 전환, 사업 재편 2300억 투자

26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 10개 기업 사업재편 최종 승인

2020-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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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상아프론테크·제이앤티지·덕양산업 등 내연차 부품중소기업들이 친환경 자동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배터리팩 기술 업체로 탈바꿈한다.
 
특히 비상벨·산소발생기 등 기존산업에만 매달려온 중소기업들도 폴더블폰·스마트홈 의료기기 등 유망산업으로 정부가 사업재편을 승인하면서 10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내다보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제26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는 10개 중소·중견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사업재편 10개사 중 중소·중견 기업 6개사는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 산업 생태계로 사업을 재편한 자동차부품 업체다.
 
엔진부품 중견기업인 상아프론테크는 수소연료전지(Stack) 핵심부품 ‘고분자 전해질막’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냉각조절장치 분야 중견기업인 인지컨트롤스는 열에너지가 많이 발생하는 연료전지(Stack)에 적합한 정밀 온도제어·고응답성 냉각조절장치 개발에 투자한다.
 
자동차 내장재 업체인 덕양산업은 친환경차의 배터리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지속 성장가능 엔진 확보에 나선다. 현재 수소전기차 중량 약 1600㎏ 중 약 28%를 차지하는 배터리 중량도 20%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이날 무인항공기, 폴더블폰, 스마트홈, 스마트 의료기기 등 유망 신산업 분야 4개 중소기업도 승인받았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 경량항공기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 감시용 무인항공기, 유·무인 겸용 개인항공기 산업에 진출한다.
 
소형액정 필름 업체인 중우엠텍은 휘어지는 초박형 강화유리(폴더블폰 디스플레이용)를 양산한다.
 
사업재편 기업에는 금융채무 상환시 자산매각 양도차익 과세 납부 연기, 등록면허세 50%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상호·순환출자 규제 유예기간 1년 연장 등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혜택이 부여된다.
 
이들은 사업 재편기간 5년간 총 2300억원을 신규투자한다. 이를 통해 약 10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가 배터리 경량화 등 자동차부품 기업의 ‘친환경 전환’을 돕기 위해 중소·중견업체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지난해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를 찾은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 넥쏘의 단면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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