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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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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트렌드)"해외주식 자금 80%, 여전히 '성장주'가 좋다"(영상)

테슬라, 액면분할 전 6월부터 매수 '폭증'

2020-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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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재테크트렌드 시즌2는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금융, 증권시장의 재테크 정보를 가장 트렌디하게 소개해드립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 투자해본 적 있으신가요? '동학개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외주식 투자가 편리해지면서 해외주식 직구족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전기차, 인터넷, 바이오, 게임 등 이른바 성장주 강세의 패턴은 해외주식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주도주에 지금이라도 편승해야할까요? 
 
국내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패턴, 그리고 현재시점에서의 투자전략 함께 점검해봤습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1~8월 둘째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테슬라(TESLA)입니다. 결제금액도 13억달러로 2위 이하의 종목들과 크게 격차를 벌이고 있습니다. 
 
2~10위는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ALPHABET), 해즈브로(HASBRO), 아마존(AMAZON), SMIC-NEW, 엔비디아(NVIDIA), 니콜라(NIKOLA), INVSC QQQ S1로 집계됐습니다. 
 
상장 국가는 7위 SMIC-NEW만이 홍콩이고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미국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해외주식, 어떤 특징이 있었을까요?
 
[인터뷰/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본부장] 
기본적으로 대표 성장주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이고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관련해서 매력도가 높은 기업들의 투자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경제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전자상거래,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관련 기업의 상승폭이 높다 보니 투자 쏠림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런 투자가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글로벌경제에 잘 대응하는 해외투자인 것이죠.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나 애플,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등은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종목입니다. 해즈브로는 코로나19 이후 국내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미국 최대 완구업체로 대표적인 언텍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힌 덕입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기업, 니콜라는 미국의 수소트럭 제조사입니다. INVSC QQQ S1는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5대1 액면분할에 나서면서 개인들의 집중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올해 주가상승률은 무려 349.0%에 달하며, 8월에만 31.3%가 올랐습니다.  
 
매수추이를 비교해볼까요? 연중 순매수 1위이기도 한데, 
테슬라의 월간 순매수 규모를 보면 1월 2805만달러, 2월 6075만달러, 3월 7047만달러에서 4월 1655만달러 한차례 꺾였습니다. 이후 5월 6289만달러로 늘었고 6월에는 한 달간 무려 2억3136만달러, 7월 7억6148만달러를 순매수하며 규모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액면분할을 한 8월에는 중순 기준 이미 3억달러 넘게 순매수 중입니다. 
 
올해 강세인 미국주식은 대체로 성장주로 분류됩니다. 테슬라로 대표되는 2차전지, 알파벳 등 인터넷포탈 기업의 강세는 국내주식 시장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주었습니다. 
 
성장주는 주가상승의 배경이 미래의 성장성에 있기 때문에 경기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성격의 가치주에 비해 주가변동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의 가파른 상승세가 꺾일 것에 대바한 가치주 혼합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미국 주식시장은 어떨까요? 기존 주도주의 강세 이어질까요. 혹시 변화가 나타난다면 어떤 섹터의 부상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본부장] 
계속적으로 주도주 위주 투자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전체 투자금액 중 80% 이상은 주도주 투자가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코로나19의 영향은 단기적인 게 아니라 아주 장기적입니다. 신경제, 4차산업혁명 가속화가 더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변화가 있다면 어떤 지표들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야지 가치주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쓸 것입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크게 확대된다든지, 물가상승률이 크게 뛴다든지, 달러지수 변화가 크게 일어난다든지 할 때 가치주 위주의 투자를 늘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주도주 위주의 투자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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