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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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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빗물펌프장 '스마트 강우 분석 시스템' 뭐가 다를까(영상)

국지성 호우에 신속·능동 대처…3가지 데이터 종합 분석해 실시간 추적

2020-08-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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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은 정치·사회·경제·문화 등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장마철 폭우로 인한 수해 복구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 서해를 향해 북상한다고 합니다. 태풍 경로에 따라 전국에 강풍과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빗물펌프장에 강우량과 비 유입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빗물펌프장 스마트 강우분석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특정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국지성 호우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데요. 빗물펌프장은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시 저지대 침수예방을 위해 빗물을 하천에 강제로 퍼내는 역할을 하는 주요 기반시설로 현재는 펌프장 내 빗물수위에 따라 가동되고 있습니다. 
 
시가 구축하는 ‘빗물펌프장 스마트 강우분석 시스템’은 펌프장내 빗물수위에 더해 강우량과 펌프장 하수관로를 따라 유입되는 비의양까지 총 3가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고도화된 시스템인데요. 이를 위해 기존에 설치된 수위계에 더해 강우량계와 유량계를 새롭게 설치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내린 비가 펌프장 안으로 유입돼 일정수위가 되면 펌프장을 가동하고 있어 비가 내린 뒤 약 20~40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시시각각 벽하는 강우추이를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는 가을철 태풍에 앞서 오는 9월 이 시스템을 구로구 ‘개봉1펌프장’에 시범 설치합니다. 개봉 1펌프장은 목감천 빗물을 안양천으로 강제 배수하는 대형 펌프장으로, 두 개의 국가 하천에 접해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어 능동적인 펌프운전이 요구되는 곳이라는 게 시 설명입니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성능과 효과를 분석해 올 하반기 국가하천변에 위치한 펌프장 5곳에 추가로 설치하고 향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빗물펌프장 스마트 강우분석 시스템에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펌프장 설치와 용량확대 설계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한편 시는 운영 중인 수방관리시스템에 주요 하천과 도로의 통제상황을 실시간으로 표출하고,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모니터링화면 구축 등 시스템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수해예방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태풍은 되도록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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