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맙다 올림픽”…집관족 덕에 치킨·주류 매출 뛰었다
국내 주요 치킨 업체 매출 신장률 두 자릿수 기록…BBQ 올림픽 겨냥 메뉴 선봬
편의점서 맥주·안주 구매 수요↑…홈술·집관족 맞물린 효과
입력 : 2021-08-05 18:29:44 수정 : 2021-08-06 09:53:19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올림픽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에도 집에서 올림픽을 즐기는 이른바 집관족 영향으로 치킨과 주류 등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치킨프랜차이즈의 매출은 최근 올림픽 기간 중 두 자릿수 대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다. 이 기간 중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허니콤보다.
 
이어 bhc도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이 약 15% 상승했다. BBQ 역시 지난 31일 전주 대비 일 매출이 43% 상승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선보인 2020 도쿄올림픽 팀코리아 메달 세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난 덕이라는 게 BBQ의 분석이다.
 
BBQ의 2020 도쿄올림픽 팀코리아 메달 세트는 금·은·동메달 각각 A, B세트 총 6종의 각기 다른 조합으로 출시됐다. 황금올리브, 깐풍치킨, 체고치, 핫황금올리브 블랙페퍼 등 대표 인기 메뉴와 함께 치즈볼, 통새우 멘보샤, 케이준 감자 등 사이드 메뉴 및 스파클링 음료를 자신의 입맛의 맞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수동 소재 이마트24 성수대우점에서 모델들이 야구맥주 3종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림픽 기간에 맞춰 오는 8일까지 야구맥주를 4캔에 9000원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24
 
올림픽 기간 중 맥주 등 주류와 안주 매출도 늘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맥주 매출은 직전 주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간편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밀키트는 117%,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간편안주는 70%, 마른안주는 24% 증가했다.
 
특히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여자 배구 한일전 등 경기가 있었던 지난달 31일 맥주와 안주류는 7월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이마트24는 남은 올림픽 경기 기간 동안 집관족을 잡기 위해 오는 8일까지 SSG랜더스라거, 슈퍼스타즈 페일에일 등 야구맥주를 4캔에 9000원에 판매한다.
 
이처럼 올림픽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에도 치킨과 주류 등의 매출이 늘어난 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 대신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트렌드와 집에서 올림픽 경기를 챙겨보는 집관족 현상이 맞물린 결과 때문이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8명(83.6%)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술집이나 식당이 아닌 집에서 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과 술집에서 마신다는 응답률은 각각 6.7%, 5.0%에 그쳤다.
 
BBQ 관계자는 “현재 금메달 세트 메뉴가 판매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올림픽을 집에서 관람하는 홈관중이 늘어남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 팀코리아 메달세트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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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호

산업2부 유승호입니다.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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