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포스코, 8년 내 수소사업 매출 2조 돌파 목표로 진격
2050년 연간 생산량 700만t 목표···그린수소 비중 90%로
국내외 기업과 19개 이상 글로벌 수소 생산 프로젝트 검토
입력 : 2022-01-26 16:56:32 수정 : 2022-01-26 1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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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성훈 기자] 포스코(POSCO(005490))가 2030년까지 수소 사업 부문의 매출을 2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2050년에는 세계 10위권의 수소 생산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아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수소 사업의 잠재력이 큰 만큼, 포스코도 장기적으로 수소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는 2050년 최종 에너지 소비의 33%를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국내 수요 역시 2030년 194만t·2040년 526만t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확대·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지난해 11월26일 개최한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2050년 연간 2790만톤의 수소를 100% 청정수소로 공급하고, 청정수소 자급률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포스코가 수소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같은 수소의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t의 수소 생산체제를 구축, 세계 10위 안에 드는 수소 생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장기 비전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20년 세운 목표인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 구축’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자료/포스코
 
포스코 수소 사업의 중기 목표는 2030년 연간 매출 2조3000억원, 생산 50만t 달성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약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000t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3500t의 부생수소를 추출해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초기에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하고 점차 청정수소로 분류되는 블루·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까지 연간 생산량 7만t, 2030년에는 총 50만t, 2040년 300만t, 2050년까지는 700만t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50년 전체 생산량 중 그린 수소 비중은 90%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자체 수소환원제철과 그룹사 포스코에너지의 발전 사업을 통해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수요가 발생하기에, 안정적인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적극적 외부 판매까지 연계하는 수소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현재 국책연구과제로 산업부와 함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공법인 HyREX(Hygrogen Reduction, 하이렉스)를 개발 중인데, 기존 포스코 제철소의 고로 기반 생산 체제를 수소환원제철 기반으로 모두 전환하면, 연간 370만t 이상의 수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국책과제를 통해 2024년부터 100만t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실용 데모 플랜트의 EPC(설계·조달·시공)에 착수, 2028년부터는 데모 플랜트 설치를 마치고 시험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험 생산을 통해 2030년까지 하이렉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후 최적화 과정을 거쳐, 2050년에는 현재의 제철소 고로를 단계적으로 하이렉스(HyREX) 기반의 설비로 교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 수요는 2050년까지 현재 대비 10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부 정책 발표로 수소 관련 사업의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7대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에도 블루, 그린수소 글로벌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19개 이상의 글로벌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검토 중인데, 블루수소는 석유 대기업과 사우디·UAE·러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개발 중이며 그린수소는 태양광과 풍력 조건이 우수한 지역인 호주·오만·인도 등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생산 사업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005380)그룹·GS(078930)그룹 등과 수소 사업에 관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고 글로벌 수소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KIST와는 암모니아에서 다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두산중공업(034020)과는 암모니아를 분해하여 가스터빈을 가동하는 발전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하며 수소 활용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제철소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발족한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회원사 간 수소 사업 협력 추진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해외 수소 기술·파트너 공동 발굴 △수소 관련 정책 제안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 경제 확산과 국내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voi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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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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