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라면 등 외식물가 30년만에 '최악'…"밀 상승분 70% 지원"
외식물가 8.0% 1992년 이후 30년만에 최고
외식물가, 전체 물가에 1.01%포인트 기여
밀가루 가격, 전년비 36.8% '급등'
밀가루 출하가 동결 땐 상승요인 70% 지원
입력 : 2022-07-05 17:18:26 수정 : 2022-07-05 17:18:26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30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외식물가가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1.01%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년비 10% 이상의 상승률을 이어오던 밀가루 가격이 5월 26.1%, 6월 36.8%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장면, 라면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외식물가는 지난해보다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밀가루 출하 가격을 동결하거나 10% 범위에서 인상한 국내 제분 업체에 밀가루 가격 상승 요인의 70%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개인서비스 중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7로 전년 동월대비 8.0% 상승했다. 1992년 10월 8.8%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다. 
 
전체 물가에 대한 외식물가의 기여도는 1.01%포인트였다. 6월 물가 6% 중 1.01%포인트 만큼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품목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자장면은 전년 대비 11.5%, 라면은 10.3% 올랐다. 짬뽕 9.6%, 칼국수 9.2%, 햄버거는 8.9% 등으로 상당폭 올랐다.
 
밀가루 가격이 고공행진한 영향이다. 최근 밀가루 가격은 지난 1월 12.1%, 2월 13.6%, 3월 14.3%, 4월 16.2%, 5월 26.1%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36.8%로 급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3월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밀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밀 상승분 70%' 지원 카드를 내밀었다.
 
이는 하반기 중 밀가루 출하 가격을 동결하거나 10% 범위에서 인상한 국내 제분 업체를 대상으로 밀가루 가격 상승 요인의 70%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나머지 30% 중 20%는 제분업체, 10%는 소비자가 부담한다. 지원 기준은 올해 6월 말까지 확정된 제분업체의 밀가루 출하 가격이고 지원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1분기 예산 소진 때까지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현재 식품 분야 물가 상승은 올해 초까지 국제 곡물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과정"이라며 "국제 밀 가격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때 하반기 이후 국내 식품 물가 상승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개인서비스 중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7로 전년 동월대비 8.0% 상승했다. 사진은 식당 배너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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