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확진자 7천명 돌파에 WHO, 긴급회의 재소집한다
WHO, 지난달 23일에는 비상사태 선언 하지 않아
입력 : 2022-07-07 12:03:11 수정 : 2022-07-07 12:03:11
(사진=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7천명이 넘어가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시 한번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미디어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는 18일쯤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긴급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달 23일에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논의했으나, 아직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원숭이두창 확산 상황을 살펴본 뒤 수주 후에 PHEIC 선포 여부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의 규모와 확산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면서 "검사 부족으로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7075명이다.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아프리카 제외)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7000 명을 돌파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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