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31일부터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 당원투표…다음달 4일 개표
당원 20% 이상 참여·과반 찬성시 사퇴 권고 확정…강제성은 없어
입력 : 2022-08-16 17:17:13 수정 : 2022-08-16 17:17:13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에 대한 총사퇴를 권고하는 당원 총투표가 이달 31일부터 9월4일까지 실시된다. 개표는 9월4일 투표 마감 후 바로 진행된다.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당원 총투표 선거운동 및 투표일정을 공고했다. 당원 총투표에 참여 가능한 투표인명부는 오는 17일부터 이의 신청을 받아 19일 최종 확정된다. 정의당 중앙선관위 주관 하에 이뤄지는 투표운동은 20일부터 30일까지다.
 
앞서 정호진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당원 1002명의 서명을 받아 지역구 국회의원인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갑)을 제외한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미 등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의 사퇴를 권고하는 내용의 당원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당에 냈다. 당원 총투표 발의 서명부에 937명이 유효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나 발의 요건(910명 이상)을 충족했다.
 
당원 총투표에서 당원이 20% 이상 투표하고,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비례대표 의원 사퇴 권고는 확정된다. 다만 확정되더라도 비례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다. 그럼에도 찬성 비율이 높게 나올 경우 비례대표 의원들에 사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부담이 된다.
 
당원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제출한 정 전 대변인은 "이번 당원 총투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을 다투는 수준의 일이 아니라 정의당이 원내 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그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진보 집권의 전망을 되살릴 수 있는지를 붇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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