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S, AI·클라우드 수조원대 협력…"한국형 GPT-4o 만든다"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
입력 : 2024-09-29 18:21:49 수정 : 2024-09-29 18:21:49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KT AI(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수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T는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에 서명했습니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27일(현지시간) AI·클라우드·IT 분야 협력을 위한 5개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영섭 KT 대표(좌측)와 사티아 나델리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우측)이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이를 통해 양 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인공지능전환)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양 사는 MS가 투자한 오픈AI의 음성 AI 모델인 GPT-4o,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을 비롯해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됩니다.
 
또한 KT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한다는 계획입니다. 맞춤형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객들에 제공하고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목표입니다.
 
국내 공공·금융 부문을 비롯한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합니다. 특히 다양한 선진국들과의 협력 경험을 보유한 MS는 그 역량과 노하우를 국내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KT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AI 전환을 주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KT AX 전문기업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은 각자의 상황에서 원활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MS는 해당 기업에 3년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할 계획인데요. 궁극적으로 아시아를 포함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KTMS의 리서치센터(MSR)AI 신기술 및 미래 네트워크 등에 관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수행하고 AI 연구 개발 분야 글로벌 스타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양사는 KT 광화문 빌딩에 글로벌 AI 및 클라우드 기술 혁신의 중추가 될 이노베이션 센터설립에도 협력합니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KTMS 기술 및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연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회사로 빠르게 성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T의 산업 전문성과 애저 AI부터 MS 365 코파일럿에 이르는 전체 기술 스택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민간 및 공공 산업 분야 전반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배덕훈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