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 당적 정리하고 한국당과 솔직한 타협 나서라"
"겉으론 복당·통합 부정, 뒤로는 공천장사 구태정치"
입력 : 2019-11-13 10:11:35 수정 : 2019-11-13 10:11:3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보수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한심한 구태 정치 모습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밀당이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황 대표가 한국당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을 임명하자 곧바로 권성동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고, 황 대표는 유 의원이 원 의원과 접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복당파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아예 (공천)룰까지 거론하며 적극 구애에 나섰다"면서 "겉으로는 복당과 통합을 부정하면서 뒤로는 온갖 밀약으로 공천 장사를 하는 구태 정치에서 이제 벗어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원 의원을 단장으로 원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은 것에 대한 지적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정치인이라면 국가를 위한 철학과 비전으로 승부를 해야 하지만 정치적 모략과 술수로 몸값을 올려 공천을 얻어내려는 행태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유 의원을 비롯한 소위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의원들은 떳떳하게 당적을 정리하고 한국당과 솔직한 타협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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