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바꾼 르노삼성 SM6, 15일 출격…“쏘나타 나와라”
4년만에 부분변경모델 선보여…첨단사양 추가 등 공격적 변화
입력 : 2020-07-03 06:01:00 수정 : 2020-07-03 06:01: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달 중순 SM6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차급 변화를 통해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가 주도하고 있는 중형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오는 15일께 SM6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모델은 2.0 가솔린, 2.0 LPe 등으로 구성됐지만 부분변경 모델에는 1.8 가솔린 터보, 1.3 가솔린 터보, 2.0 LPe의 라인업으로 바뀐다. 트림은 기존과 동일하게 PE, SE, LE, RE와 최상위 트림 프리미에르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경쟁 차종에 비해 약점이었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향상된다. 레벨2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비롯해 차선이탈 방지 보조, 긴급비상제동 장치 등 최신 사양이 탑재된다. KT와 공동개발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이 이달 SM6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2020년형 SM6 모습. 사진/르노삼성
 
아울러 기존 모델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승차감에 대한 개선에도 나섰다. ‘토션빔’ 후륜 서스펜션은 유지되지만 세팅에 변화를 줘 이전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소형 SUV ‘XM3’, ‘캡처’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인한 상승세를 SM6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M6는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후 감성적인 디자인, 프리미엄 이미지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출시 첫 해에는 5만8804대를 판매해 쏘나타(8만2203대)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신차효과가 약해지고 경쟁 신차가 등장하면서 판매량은 2017년 3만9389대, 2018년 2만4800대, 2019년 1만6263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자동차 시장에서 SUV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르노삼성의 대표 모델은 SM6에서 QM6로 바뀌었다. SM6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5487대로 전년 동기(8478대) 대비 35.3% 감소했다. 
 
SM6 프리미에르 모습. 사진/르노삼성
 
반면 경쟁 차종인 쏘나타와 K5는 지난해 신형 모델을 출시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쏘나타는 지난해 10만3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3만7973대를 팔았다. K5는 올 상반기 4만6824대를 판매해 그랜저(7만7604대)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쏘나타, K5 신형 출시 이후 중형 세단 시장에서 두 모델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면서 “SM6 페이스리프트에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두 모델과 충분히 대결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차가 빠르면 2년만에 부분변경을 단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SM6가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를 하는 것은 타이밍이 자칫 늦을 수 있다”면서도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서는 SM6나 한국지엠의 말리부의 흥행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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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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