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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유동규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라 말해"

증인으로 출석한 대장동 재판서 증언

2023-01-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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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정민용 변호사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이 천하동인 1호는 자신의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공판에서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다'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와 관련해 김만배씨에게 받을 돈이 있다고 한 적이 있는가'라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 나에게 돈을 빌려간 뒤 (그런 말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돈을 빌려간 시점이 2020년 11월 무렵인데 그때 얘기했는가'라고 묻자 "그랬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전체가 자신의 것이라고 한 것인가 아니면 지분이 있다고 한 건가'라고 질문하자 정 변호사는 "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유동규 '천화동인 1호, 형들 노후 준비'라 말해"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가 형들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라며 "시점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천화동인 1호로부터 돈을 받는 것에 대해 정영학 회계사랑 이야기했다는 것으로 들었다. 금액은 400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남욱 변호사 등이 법정에서 '이재명 측 지분'을 언급하며 소유주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진술 번복 이유는 "정영학·남욱 진술에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 판단"
 
아울러 정 변호사는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와 사전에 협의했다는 검찰 조사 진술 일부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진술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당시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측 진술에 맞춰서 대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기일에는 정민 변호사에 대한 유 전 본부장 측의 반대 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해 3월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선 후 처음 열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1심 13회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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