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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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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강남’ 횡단보도·신호등 옮겨 교통사고 줄인다

사당교차로 3년간 34건 발생 서울 최고 다발지점

2023-04-13 16:14

조회수 : 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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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양화대교를 넘어 신촌 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나오는 홍대입구역 교차로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곳은 서울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많은 곳으로 열손가락 안에 듭니다.
 
최근 3년간 이 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만 19건입니다. 대부분 신호를 위반해 맞은 편으로 무리하게 진입하는 과정에서 후방추돌 등이 발생한 사고입니다.
 
앞으로는 교차로를 지나지 않아도 주행 중에 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신호등이 새로 생깁니다.
 
신호기의 시인성을 개선해 신호 위반 자체를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무단횡단 예방을 위한 방호울타리와 바닥신호등도 추가됩니다.
 
홍대입구역 교차로.(사진=구글지도)
 
교통사고 1위 사당교차로 유형도 다양
 
경기도와 서울 강남에서 진입한 차량들이 오가는 사당교차로입니다.
 
워낙 차량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이기도하지만, 3년간 교통사고 34건으로 최다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교차로 내 사고, 진로 변경 사고, 무단횡단, 중앙선 침범 등 사고 발생유형도 다양합니다.
 
이 곳에는 동측과 북측에 철제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무단횡단을 방지하고 불법 유턴을 막습니다.
 
서측에서 남측으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재발을 막고자 미끄럼 방지 포장과 노면 표시, 방호 울타리를 신설했습니다.
 
신호가 바뀌는 순서와 시간도 일부 조정해 보다 교차로 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해 사고 가능성을 줄입니다.
 
사당 교차로.(사진=구글지도)
 
현대백화점 앞, ㄹ자 횡단보도 1자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도 3년간 27건으로 불명예를 떠안았습니다.
 
진로 변경이나 후방추돌 등이 발생한 지역으로 ㄹ자로 있던 횡단보도를 1자로 펴 보행자를 배려했습니다.
 
신호등을 새로 추가해 경사를 따라 내려오던 차들이 보다 빨리 빨간 신호를 인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볼라드도 새로 조성해 차량의 인도 진입을 막습니다.
 
서울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결과.(사진=서울시)
 
개선 후 교통사고 28% 감소
 
서울시는 ‘교통사고 잦은 곳’ 48개 지점에 73억원을 들여 개선공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찰청·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업해 실질적으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2000년 개선지역 35개 지점을 비교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는 28.7%, 부상자수는 39.1% 감소했습니다.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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