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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클릭!투자의脈)작은 걸음

키움證,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 2090∼2130p

2011-01-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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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17일 국내증시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승 탄력은 다소 둔해질 가능성이 높다. 고점에 대한 부담감, 인플레이션 우려, 기업들의 실적 등 체크해봐야할 변수들이 산재하다. 주초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할 경우 자칫 생각지도 못했던 조정도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다.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되 큰 걸음을 내딛기보다는 작은 걸음이 빙판길 안전에 필수적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 하락 출발했지만 JP모건체이스은행의 실적 개선으로 금융주들이 대거 오른데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의 지표도 좋아져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55.48포인트(0.47%) 오른 1만178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48인트(0.74%) 상승한 1293.2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755.30으로 20.01포인트(0.73%) 올랐다.
 
▲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 =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조정의 이유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여전히 '위험감수(Risk-taking)'를 제시한다. 단기적으로 12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경기회복 기대감은 미국의 4분기 GDP속보치가 발표되는 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시장은 이런 기대를 선반영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이머징 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속도, 유로존 리스크, 밸류에이션 여백을 고려하더라도 주식을 사려면 가급적 빨리 사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지금은 추가 랠리를 염두에 둔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다.
 
▲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 = 지난주말 있었던 중국 인민은행의 은행 지급준비율 추가 50bp인상과 인도 증시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들의 증시 이탈과 주가 하락 그리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의 투자부적격수준으로의 강등 소식 등은 이번주 초반 일시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의 상승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타 정책과 매크로 이슈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이나 종목 그리고 기대되는 실적과 실제 실적간의 차이 발생 여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대해 전체적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당분간은 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이 통화정책 변화나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펀더멘털 모멘텀을 압도해 나가겠지만,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수록 부담도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시장내부적으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하면서 실적에 따른 주가차별화가 가속화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005930)(가이던스)에 이어 POSCO(005490)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005380)는 사상최고치 갱신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올해 전반적인 기업실적 전망치가 기존 가이던스대비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군 중심의 차별적인 흐름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 =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KOSPI Band 2090~2130pt). 단기적인 조정요인으로 우려됐던 유로 신용위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국채입찰에 성공했고, 이번 주 신용위기 해결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외 기업실적 역시 나쁘지 않다. S&P500 기업의 실적발표는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3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은 21개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부진 역시 계절적인 비수기와 성과급지급 등의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내 기업실적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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