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블루침 중심의 다우지수 전일대비 20.81포인트(0.16%) 하락한 1만2632.9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1포인트(0.05%) 내린 1312.4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90포인트(0.07%) 상승한 2813.84를 기록했다.
지수에 부담이 된 것은 유럽이 아닌 미국 소식이었다. 장 초반 등시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새로운 재정협약에 최종 합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1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공개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1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문가 예상치인 68을 하회하는 61.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다른 경제지표들도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낮췄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지부는 올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직전월 62.2와 예상치 63을 모두 밑도는 6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11월 S&P/케이스실러 20개 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것으로 공개, 투심을 위축시켰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16개가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도 강세 마감했다.
그리스 해법 도출에 대한 기대감에 은행주의 흐름은 양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85%, JP모간체이스가 0.78% 상승했다.
전일 지수 하락 방어했던 기술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휴렛팩커드가 0.36% 오른 반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20%, 0.27% 동반 하락했다.
실적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양호한 실적 공개한 화이자의 주가는 오히려 0.83% 내렸고, 엑슨모빌도 2% 넘는 하락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