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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영

[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파르나스호텔, 연이은 영업적자…불확실성 여전

기업어음 신용등급 ‘A2+’

2021-12-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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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5:2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파르나스호텔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파르나스호텔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높게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여전히 적자인 데다, 변이바이러스 출몰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의 정기평가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발행한도: 1000억원) 신용등급은 ‘A2+’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 소재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그랜드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코엑스호텔’)와 자체 브랜드 비즈니스호텔 5곳(나인트리 명동Ⅰ, 명동Ⅱ, 인사동, 동대문, 판교)의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3분기 기준 GS리테일(007070)과 한국무역협회가 지분을 각각 67.6%, 31.9% 보유하고 있다.
 
호텔업 외 임대사업도 병행한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16년 그랜드호텔 지하 쇼핑몰 파르나스몰을 전면 개관한 뒤 10월 파르나스타워 개관 등 임대사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파르나스타워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고급화 전략을 기반으로 2018년부터 매년 500억원대의 안정적인 수익과 50%를 초과하는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2017년 이후 꾸준히 외형 성장을 거듭한 파르나스호텔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과거 호텔 객실가동률은 84%에 달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3분기 누적 가동률은 40% 내외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2019년 21.0%에서 지난해 -10.5%, 올해 3분기 누적 -4.7%로 파르나스타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변이바이러스 출현 등에 따른 국내외 방역조치 조정으로 여행 수요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객실 리모델링과 신규 호텔 오픈 등으로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파르나스호텔 총차입금은 5433억원이다. 그랜드호텔 객실 리노베이션으로 약 1000억원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파르나스호텔이 지난 7월 나인트리 판교를 오픈한 데 이어 오는 2022년에는 제주도 호텔을 연이어 선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차입금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파르나스호텔) 주요 사업장의 객실가동률 및 수익성 회복 여부, 영업실적,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변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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