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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이재명, 박지현 비난 자제 촉구 "비난은 이재명 방식 아냐"

박지현 집까지 찾아간 지지층에 "박지현, 당의 소중한 인재"

2022-07-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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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의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에게 “제 동지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면서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하고 억압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고 했다. 최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심지어 집까지 찾아가 비난 방송을 하자 지지층에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당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경청과 존중, 사실에 기초한 품격있는 반론이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로 함께 가는 더 좋은 방법이다. 저 역시 박 전 위원장의 고견을 충실히 경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알려진 한 유튜버가 박 전 위원장의 자택 앞에서 비난 방송을 하고, 강성 지지층들이 박 전 위원장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일이 계속되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비난과 억압은 민주당의 언어가 아니다”며 “다른 점을 찾기보다 같은 점을 찾으려 노력하면 좋겠다. 우리 안에서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후지실(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이라 했다. 우리는 함께 비를 맞았고 함께 열매를 맺을 것”이라며 “다양성을 인정하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온 민주당의 오랜 가치와 전통을 지켜나가 달라”고 호소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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