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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김기현 "단일화했다고 과거 행적 안 지워져"…'안철수 정체성' 공격

안철수 "단일화로 정권교체 이룬 것 잘못된 결정이었나" 공세

2023-03-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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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안철수 후보가 1년 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데 대해 "단일화했다고 과거 모든 행적이 지워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안 후보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깎아내린 적 없다. 단일화한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를 비롯한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해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나. 대답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 엄석대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엄석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오는 6일 출간될 신간에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당을 망쳤다'고 직격한 데 대해선 "아직 나오지 않은 책에 대해 왈가왈부할 것 없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3·8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 가능성에 대해 "처음부터 1차 과반 압도적 승리가 목표였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매우 빠른 속도로 지지율이 올라간다. 전국적으로 제가 당대표 (선거에서) 압승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의지가 활화산처럼 타오른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당정의 조화를 통해 국정에너지를 극대화하겠다", "국민의힘 지지율 55%, 윤석열정부 지지율 60%를 목표로 일분일초를 허투루 쓰지 않고 뛰겠다", "상향식 공천과 공정한 공천으로 총선에서 압승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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