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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이재명 "윤 대통령, 5·18 존중 의문…헌법 전문 수록 정략적 활용"

"5·18 존중감 '제로'…기념식 매우 부실"

2023-05-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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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과연 5·18 민주화운동을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지하고 존중하는가 하는 점에서 매우 의문이 많았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장에 참여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매우 부실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윤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부인했다”며 “오히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과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그 주장 자체가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해괴한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존중감이 ‘제로(0)’가 아닌가”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도 5·18 정신을 오로지 정략적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아직도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과연 검증할 것인지 수박 겉핥기 시찰을 하고 올 것인지에 대해 내용이 결정되지 않은 거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식수로 마셔도 안전할 거 같으면 왜 바다에 버리나. 식수로 쓰든지 공업, 농업용수로 재활용하면 되는데 왜 그런 주장에 여당이 동조하는지 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일본 자민당도 아닌 한국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왜 이런 태도를 취하는지 국민들이 참으로 의아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일각에선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가 과도한 요구라고까지 해 일본 정부 당국서 한 얘기가 잘못 보도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윤 대통령이 일본에 방문해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당당히 일본에 철저한 오염수 검증 협조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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