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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한화그룹, 한화큐셀 출범..세계 3위 도약

2012-10-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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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000880)그룹이 독일 태양광 회사인 큐셀의 인수·통합을 마무리 짓고 '한화큐셀'로 새로이 출발한다.
 
한화그룹은 24일(현지시각) 독일 비터펠트-볼펜에 위치한 옛 큐셀 공장에서 한화큐셀의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등 한화 관계자들을 비롯해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총리 등 한화큐셀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화큐셀 출범으로 한화그룹은 연간 2.3기가와트(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MW)과 말레이시아 공장(800MW)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는 유럽과 중국,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중국산 셀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자연스럽게 피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셀·모듈, 발전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한편 한화큐셀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전 영역)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큐셀 브랜드에서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주택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고부가가치의 태양광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큐셀의 기술력과 태양광 분야 노하우를 통해 '태양광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기준 부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한화는 단순히 태양광을 매개로 사업 성과를 일구는 것을 넘어, 태양광을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큐셀은 독일 본사의 R&D센터와 셀(200MW)과 모듈(120MW) 생산공장, 말레이시아의 셀(800MW) 생산공장, 미국·호주·일본의 영업 법인 등 기존 '큐셀'로부터 인수한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한편 한화그룹은 새로 출범한 한화큐셀의 신임 대표로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한화L&C 부품사업부장과 미국에 소재하고 있는 아즈델 법인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한화솔라원 경영총괄로 부임해 강도 높은 혁신 활동을 통해 한화솔라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한화솔라에너지의 대표도 겸직한다.
 
김희철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한화솔라원 신임 경영총괄로는 김민수 경영기획실 상무보가 선임됐다. 김 신임 경영총괄은 한화그룹 내 전략·기획분야에서 전문가로 통하며 한화케미칼 기획조정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24일 독일 비터펠트-볼펜에 위치한 옛 큐셀 공장에서 열린 한화큐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드레아스 폰 찌제비쯔 한화큐셀 COO(Chief Operating Officer),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총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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