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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현대제철, 1분기 수익성 소폭 하락..차강판 가격인하 여파(종합)

2014-04-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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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제철이 최대 공급처인 현대차의 자동차강판 가격인하 여파로 1분기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현대하이스코의 알짜사업인 냉연 부문을 인수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합병의 본격 시너지 효과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현대제철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연결기준 매출액 4조1263억원, 영업이익 2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3%, 79.0% 증가한 수치다.
 
현대제철 단독으로는 매출액 3조9360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6.6% 증가했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9.2%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7.0%에서 5.9%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자료=현대제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제3고로 가동과 연말 현대하이스코 냉연 사업 부문을 합병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 1분기 제품 판매량은 판재류 298만톤, 봉형강류 159만톤 등 총 457만톤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3고로 가동과 냉연부문 합병으로 판재류 매출액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7.9% 증가한 2조6536억원을 기록했다.
 
또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해 설비 효율을 최적화시키는 조업으로 1분기에만 1338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를 창출했다.
 
하지만 주력인 봉형강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현대차에 공급되는 자동차강판 가격이 인하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설비 대보수 및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에 비해 생산량은 1.2%, 판매량은 5.6% 감소했다. 특히 주력인 봉형강 제품은 전분기에 비해 15.5%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자동차강판의 25%가 모그룹인 현대차에 공급되는데 3~4월 공급분은 톤당 8만원이 인하됐으며, 5~7월은 추가로 톤당 1만원이 더 인하될 예정이다. 
 
여기에 이자비용 증가와 환율(원화약세)로 인한 외화평가손실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순이익은 75.6%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분기 목표로 판매량 512만톤, 매출액 4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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