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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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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D-7, 전방위 압박에 기준금리 인하 초읽기

2014-08-07 16:32

조회수 : 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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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
가왔다. 정부·학계·시장 등이 국내 경제의 하방리스크 위험을 부각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어 '금리인하' 초읽기에 들어갔다.
 
ⓒNews1
 
7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기동향(그린북)을 통해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하며 금리 인하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기재부는 이날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산업활동이 4~5월의 부진에서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 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연일 경기 부진에 대한 절박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앞서 대표적인 경제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금융연구원(KIF)도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내비쳤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3.9%로 수정 조정하면서 한은이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올 3분기 내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를 대비해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KDI도 경제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응답자가 3분기 중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KDI는 "수출의 개선추세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민간소비 등 주요 내수 관련 지표의 회복이 정체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의 하방리스크 위험을 강조하는 전방위 압박이 한은에는 '명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채권 전문가는 "정부 뿐 아니라 연구기관까지 경기 여건에 대한 평가가 부진하다고 연일 쏟아내고 있다"며 "한은에서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들을 통해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밝힌 만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한은이 새 경제팀과의 정책공조 가능성이 커졌고, 지난달 금통위에서 위원들의 경기 인식이 나빴던 만큼 시장과의 소통 차원에서라도 금리인하 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했다.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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