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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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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은퇴포럼)박기출 삼성생명 소장 "평생소득 맞춰 사고 바꿔야"

2014-09-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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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소장이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 주최로 열린 '2014 은퇴전략포럼'에 참석해 평생소득에 맞춰 재무적인 사고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핵심은 100세 시대가 눈 앞이라는 게 아니라 젊은층이 이미 100세 시대를 산다는 것이다. 노후자금 준비의 핵심은 정기적으로 나오는 '평생소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다."
 
박기출 삼성생명(032830) 은퇴연구소 소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열린 '2014년 은퇴전략포럼'에서 은퇴 후 매월 필요 자금을 채우기 위해 재무적인 사고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소장은 세션1 연사로 나서 '연금화가 정답! 연금 마스터 플랜'을 주제로 가장 기본적인 3층연금 구조 즉,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민연금이 노후 준비의 첫 단추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은퇴 후 매월 본인에게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 지를 확인한 후 이에 맞춘 재무설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삶의 품위를 유지하며 은퇴 후를 살기 위해서는 월 평균 3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생활비 160만원, 건강검진비 100만원(2인), 의료비 42만원(2인), 사회활동·경조사 50만원 등을 가정한 예로, 여기서의 핵심이 바로 매월 필요한 평생소득을 미리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기출 소장은 "오늘이라도 바로 내가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나머지 평생소득을 어떻게 채워야 할 지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직장인들이 아직도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에 대한 개념을 어려워하는데, 나서서 공부해야 할 문제"라며 "개인별 성향에 맞춰서 적합한 퇴직연금 방식을 결정해 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은퇴 크레바스(직장에서 은퇴해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박 소장은 설명했다.
 
박기출 소장은 "국민연금 개시연령이 지난해 기준 만 61세인데, 이는 직장인의 주직장 평균 퇴직 연령인 53세에 비해 훨씬 빠른 만큼 짧게는 6년에서 길게는 10년 정도의 은퇴 크레바스도 은퇴전략의 핵심 기간이다"고 말했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민연금 외에 부동산 자산을 바탕으로 주택연금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대안으로 꼽혔다. 우선은 집을 줄여 현금을 확보해 연금에 가입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택연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소장은 "3억원 주택을 60세부터 주택연금화 해 놓는다면, 평생 월 69만원을 받을 수 있다"며 "주택이나 농지 등을 활용해 주택연금, 농지연금에 가입하는 것도 은퇴 크레바스를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소장은 은퇴전략과 관련해 연금 체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최소한은 캐시 플로우(현금유동성·cash flow)로 버티고, 여윳돈이 있다면 이에 대한 수익률을 조금이라고 올려야 한다고 본다"며 "결국 이에대한 비중은 개인별 밸런스를 맞춰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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