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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개소세 인하 종료…신차 '진검승부'

그랜저 등 신차 줄줄이 출격 대기…가격 아닌 상품성 앞세워

2016-06-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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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둔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하반기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해 주력 신차 준비에 한창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이달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라 하반기 전체 판매량을 견인할 주요 차종 출시를 위해 막판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오직 차량의 상품성만을 내세운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005380)는 제네시스 분리 이후 글로벌 출시 모델 가운데 플래그십 모델로 격상된 신형 그랜저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9월 출시가 전망되는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1년 초 출시한 5세대 모델의 풀체인지 버전으로 2.4, 3.3 가솔린과 2.2 디젤, 3.0 LPG 모델 등 4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기아차(000270)가 연초 신형 K7을 통해 톡톡히 신차효과를 본 만큼 바통을 이어받아 하반기 준대형 세단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5년여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대표 해치백 모델 i30 역시 3분기 출시를 대기 중이다.
 
제네시스는 이달초 부산 국제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G80의 본격 출고를 시작한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약 일주일간 총 5120, 하루 평균 850여대의 계약을 이끌어내며 초반 돌풍을 예고한 G80을 통해 EQ900에 이은 성공적인 데뷔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기아차는 모닝의 신형 모델을 통해 경차 시장 왕좌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지엠의 신형 스파크 출시에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지만, 스파크의 공격적 프로모션에 경차 시장 선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풀체인지 모델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본격 출시돼 회사 출범 이래 최대 5월 실적을 견인한 중형 세단 말리부의 신차 효과를 이어간다. 출시 당시 가솔린 터보 모델 2종에 국한됐던 라인업을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여기에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순수 전기로만 89km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볼트 역시 하반기 카셰어링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보급에 돌입한다.
 
지난 3월 고급감을 대폭 강화한 새 중형세단 SM6로 재미를 본 르노삼성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에서도 같은 노선을 선택했다. 르노삼성은 기존 중형 SUV 모델인 QM5의 후속 모델격인 QM6를 출시하며 내장재와 안전·편의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상반기 SM6를 통해 고급화 전략 재미를 톡톡히 본 르노삼성은 하반기 QM6를 통해 SUV 분야 역시 고급감 강화를 강조했다. 사진/르노삼성
 
별도 신차 계획이 없는 쌍용차(003620)는 하반기에도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티볼리 에어를 추가한 티볼리 브랜드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업계가 폭스바겐 사태 등에 주춤한 올해 분위기를 봤을 때, 하반기 쏟아질 국산 주력 차종들의 신차 효과를 극대화시킬 발판은 마련된 셈"이라며 약진을 기대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1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직후 106308대의 내수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0132월 이후 최저 월간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개소세 인하 혜택을 올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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