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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매티스 미 국방 “트럼프, 한·미동맹 우선순위로 생각"

“북핵 위협, 최우선 안보 현안으로 다뤄 나갈 것”

2017-02-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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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 “한국이 지금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양국간 동맹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음을 분명히 전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매티스 장관이 한국을 첫 해외방문지로 선택해 온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명백하게 밝힌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황 권한대행을 예방하기 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도 청와대에서 면담을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을 최우선 안보 현안으로 다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한·미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특히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북한의 증대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긴밀하고 물샐 틈 없는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공통의 입장도 확인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한편 미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순방길에 한국 방문 일정을 끼워넣은 적은 있지만 첫 목적지로 한국을 택한 적은 없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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