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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허리디스크, 일교차 큰 날 더 주의해야 해

2017-03-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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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계절이 바뀌는 때에는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따뜻한 날씨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 발병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요즘 같이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클 때 척추 질환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낮 기온이 높다 하더라도 아침과 밤의 온도는 아직 쌀쌀하기 마련이다. 추운 날씨에는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데 이때 갑작스레 무리를 할 경우 척추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해 갑자기 야외 활동을 하면 허리디스크 등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추운 겨울철, 운동량이 감소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약해져 허리디스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중 약해진 허리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척추 뼈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 허리가 약하거나 허리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틈틈이 허리 운동을 하며 경추의 경직을 막아야 한다. 특히, 기상 직후에는 밤새 척추가 경직된 상태이기 때문에 천천히 기지개를 켠 뒤 허리가 뒤틀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일어나 굳어있던 몸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풀어줘야 한다.
 
무리한 야외 운동으로 인해 척추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과정이 간단하고 회복도 빠르지만 늦는다면 치료 자체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허리디스크가 발병됐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로는 신경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작고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에 삽입한 뒤 이를 영상장비로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는 원리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디스크는 겨울 동안의 운동 부족으로 인해 약해진 근육 및 인대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추위 속 경직되어 있는 척추가 갑자기 무리를 하면 추간판 손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준비 운동 및 스트레칭이 필수로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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