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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부진에 목표가·투자의견 '하향'-대신

2019-08-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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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대신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2분기 실적 하락과 단기 반등 소재 부재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18만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 대비 ±10%)'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8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조3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3.7% 늘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화수, 라네즈의 국내 면세채널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헤라, 아이오페, 마몽드 판매 부진으로 화장품 매출액은 7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채널별로는 이커머스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으나 카운슬러 감소로 방판 매출액은 10%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이익 부진에는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전사적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크게 증가했다"며 "지역별로는 국내와 중국에서 각각 35%, 4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에서의 전략적인 채널 전략 등을 펼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성과를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었던 마케팅 투자는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선투자였으며 중국에서의 설화수 및 이니스프리 매장 확대, 마몽드 매장 축소 전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2분기 기준 디지털 채널의 매출비중이 30%에 육박한다는 점을 미뤄보면 장기적 전략의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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