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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북, 정권수립 71주년 맞아 "인민대중제일주의 구현에 힘"

2019-09-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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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9·9절) 71주년을 맞아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목표달성·인민대중제일주의 구현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미대화 재개 여부를 비롯한 대외 메시지는 발신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 사설을 통해 “사회주의 건설이 심화될수록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에 더 큰 힘을 넣어 혁명의 전진 동력을 배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당이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를 반드시 점령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6년 제7차 당 대회를 통해 경제개발 5개년 전략을 내놨다. 경제개발 5개년 전략의 목표는 “인민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2021년이 오기 전 북한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희망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을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이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약속을 다시금 되새기는 듯한 사설을 게재한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표면적인 상황 변화는 아직 없다. 북한 자체 역량을 통한 경제 활성화가 요원한 가운데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대북제재 완화 논의도 좀처럼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제재완화 대신 체제보장을 비핵화의 새로운 상응조치로 거론하고 있다.
 
다만 북미대화 진행 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최근 들어 북미대화 필요성을 계속 피력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지 않거나 양측 정상이 세 차례 만나 합의한 사항과 부합하지 않는 미사일 시험을 실시한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늦어도 수주일 내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열린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하며 게재한 사진.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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