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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김정은, 태풍 '링링' 대비 중앙군사위 긴급소집

자연재해 사전대비 이례적…"피해 예방에 대중 적극 조직동원"

2019-09-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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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일 제13호 태풍 '링링'에 대한 대비를 위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북한이 자연재해 대비를 위해 중앙군사위를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링링'의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내표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전반적 지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13호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확대회의를 6일 오전 긴급소집하고 국가적인 비상재해방지대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한 상황이 닥쳐오고 있지만,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북한이 태풍 대비를 위해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 홍수 때도 소집한 바 있지만 홍수 발생 뒤 피해를 집계하고 복구 대책을 위한 자리로 이번처럼 선제적 대응을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
 
김 위원장은 태풍 피해를 우려해 "태풍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대상과 요소들을 찾아내고 취약지대를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대중을 적극 조직동원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태풍 13호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은 방대한 투쟁"이라며 "맡겨진 과업을 책임감을 갖고 수행함으로써 태풍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서 응당한 성과를 거두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노동신문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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