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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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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불러볼까"...한국을 찾는 록스타들

2024-10-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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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킨파크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새 월드투어 '프롬 제로(FROM ZERO)'에서 노래하고 있다. (사진=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지난달 2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미국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을 찾아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린킨 파크는 7장의 정규앨범을 전 세계에 2억장 이상 판매한 세계적인 밴드입니다. 턴테이블 사운드 등을 담당하는 한국계 미국인 DJ 조 한(Joe Hahn)이 멤버로 있으며 2003년과 2007년, 2011년까지 세 차례나 내한 공연을 하는 등 한국 팬에 대한 사랑도 큰 밴드로 잘 알려져 있죠. 
 
2017년 보컬 체스터 배닝턴(Chester Bennington)이 비극적인 선택을 하며 세상을 떠난 이후 밴드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로부터 약 7년이 지난 2024년 9월. 린킨 파크는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Emily Armstrong)을 영입하고 새로운 린킨 파크의 시대를 여는 앨범 '프롬 제로(From Zero)' 발매 소식을 알리며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새 멤버와 새 앨범 프로모션 계획을 발표하고 단 며칠 만에 세계 투어 소식까지 전했는데요, 투어국 중에 한국이 포함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투어국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밴드가 새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한국 투어소식을 알렸던 전례는 없습니다.
 
이번 린킨 파크의 내한 공연에는 오랜 기간 그들을 기다린 1만5000여명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셋리스트 전곡을 '떼창'해버리는 한국팬들의 위엄에 멤버들은 연신 '어메이징(Amazing)'을 외쳤고, 새 보컬 에밀리도 체스터의 부재를 잊게하는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습니다. 멤버인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는 공연이 끝난 후 "빠른 시간 내로 다시 오겠다(See you Very soon)"고 화답했습니다. 
 
린킨 파크가 13년 만의 내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곧 한국을 찾는 록 스타들의 소식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재결합 소식을 알린 영국의 국민밴드 오아시스(Oasis)는 내년 투어리스트에 한국을 포함시켰는데요.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 등 오아시스 멤버들은 온갖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공연이 최고였다며 한국에서 추억을 빠지지 않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년 그들의 내한공연이 기대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2017년 첫 내한 당시 이틀 동안 10만여명의 관객을 운집시켰던 콜드플레이(Coldplay)도 내년 4월 한국을 찾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6일 동안 한국에서 공연을 펼칩니다. 예상 관객 수만 20만명이 넘습니다. 2017년 한국에서 공연이 매우 인상 깊었나 봅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치는 린킨 파크. (사진=송정은 기자)
 
손님이 오면 절대 그냥 보내지 않겠다는 '정' 문화와 한번 놀 때 끝장을 보겠다는 열정. 콘서트 장을 찾는 한국 관객들의 특징입니다. 관객과 맞추는 절묘한 호흡에서 에너지를 얻는 록 밴드들에게 이 만한 관객들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죠. 더 많은 세계적인 밴드들이 한국을 찾아 떼창 문화에 흠뻑 빠져보기를 기원해 봅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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