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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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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효진 기자입니다.
카드사들, 애플페이 출시 ‘글쎄’

2024-10-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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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현대카드를 제외한 카드사가 여전히 도입을 미루면서 올 하반기에도 출시가 불투명합니다.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는 지난해 3월 국내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었는데요. 일부 카드사들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현대카드 독점 형태로 한국에 도입됐습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선점 효과를 통해 빠르게 신규 가입자를 늘리며 업계 3위까지 올라서자 한때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도입을 노렸는데요. 결국 도입을 망설인 이유로 업황 악화와 높은 수수료 등이 꼽힙니다. 현재는 출시 초기에 비해 화제성도 떨어졌을 뿐더러 투자 비용 대비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된 고금리 기조와 본업인 결제수수료 장사 위축으로 카드사가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도 애플페이 도입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현대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15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감소했습니다. 애플페이 수수료 상승, PLCC 판촉비 증가, 이자 비용 증가,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얽혔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애플페이 온라인 간편결제 주 이용률은 0.6%에 불과한데요. 고금리 기조로 인한 업황 악화, 본업인 결제수수료 장사가 위축으로 카드사가 신규 사업을 진행할 추진력을 잃었고, 애플페이 도입도 힘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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