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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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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효진 기자입니다.
카드사 공통 QR 써보니

2024-08-22 18:51

조회수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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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은 핀테크·휴대폰 제조사들의 공습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 중입니다. 지난달 카드사들이 공통QR 규격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공통QR 규격이 마련되면 소비자는 카드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 없이 앱카드로 모바일 QR결제가 가능합니다. 이 협약에 참여한 카드사는 롯데카드와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편의성이 좋아질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현재 공통QR 규격으로 현장 결제가 가능한 제휴사는 하나로마트, 이케아, 매머드커피, 메가MGC커피, 이디야커피 단 5곳뿐입니다. 앱카드의 주요 이용 고객인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영화관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공통QR을 직접 써봤습니다. A 커피 매장은 키오스크로 음료를 주문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결제 방식을 선택할 때 QR코드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결제창이 뜨고 나서였습니다. 키오스크에 QR결제를 안내하는 표식이 없는 겁니다. 한참을 헤매다 바코드를 찍는 곳에 QR을 갖다 대자 결제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B 마트는 키오스크가 없었습니다. QR 결제를 하겠다고 말하자 계산원은 난감해하며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마트 측으로부터 QR 결제 방법을 고지받은 게 없냐고 묻자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행히 바코드 리더기로 QR코드를 찍자 쉽게 결제할 수 있었지만, 공통QR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카드사 공통규격 QR을 사용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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