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지유

emailgpt12@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수천만원 악어백의 진실

2024-09-06 16:46

조회수 : 3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수천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명품 브랜드 악어 가방이 비윤리적인 도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악어가죽은 특수 가죽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데요. 에르메스 악어 가방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를 호가하며 명품 가방의 최상위 클래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우는 에르메스는 미시시피 엘리게이터 가죽, 포로서스 크로커다일 스킨, 닐로티쿠스 크로커다일 스킨 등 다양한 악어가죽으로 제작된 가방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에르메스는 핸드백, 지갑, 부츠 등의 제품에 흠집이 없고 피부 조직이 고른 악어가죽만을 사용하며, 악어가죽 가방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악어 3~4마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축 과정이 동물단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경악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에 따르면 이미 수많은 패션 브랜드가 동물 가죽을 이용한 상품 생산의 중단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는데, 에르메스는 호주 등지에서 새로운 악어 사육 농장을 대규모로 조성하는 등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것 인데요. 
 
이들 단체에 의하면 여러 차례 잠입 조사와 내부 고발자들의 폭로에서 밝혀진바, 에르메스의 럭셔리한 명품의 이미지와는 달리 동물 가죽 핸드백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말 그대로 잔인하고 악랄한데, 살아있는 악어의 코를 잡아 누른 후, 머리 뒤통수 부분을 자르고 칼을 밀어 넣어 척추를 꼬리 밑부분까지 쭉 밀어 내린 다음, 생가죽을 벗긴다고 전했습니다. 목이 반 이상 잘려 나간 상태의 악어가 작업대 위에서 피를 쏟아내며 몸부림을 치기도 한다고 밝혔는데요.
 
도살 직전 전기 볼트 건을 머리에 쏜 후 척추의 척수를 절단하고, 뇌를 쇠꼬챙이나 칼 등으로 쑤셔 잔혹하게 살해하는데, 여전히 의식이 선명하게 남아 장시간 신체의 일부가 움직이는 모습이 내부 고발자들에 의해 폭로된 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는 악어가죽 가방을 만드는 유해한 작업 환경에 대해서도 지적에 나섰는데요. 악어 같은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는 경우, 인수공통감염병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가죽 공정 과정에서 수많은 유해한 화학 물질들로 인해 환경을 파괴하는 온상이라는 것입니다.
 
악어도 분명 지각력을 가진 야생 동물입니다. 야생의 삶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인데요. 그들은 우리 인간의 핸드백을 위해 포로로 잡혀 죽지 않을 충분한 이유를 가진 존재들이기에 악어백에 담겨있는 여러 의미들을 헤아려 볼 필요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 이지유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